5월 18일 국내 언론매체들은 일제히 “국내 최대의 라이벌 기업인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지난 5월 13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만나 업무협력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그 이후 관련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동맹’을 만들어 세계시장에 공동 대응할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기업 간 ‘동맹’은 비단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사이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현재 세계의 해운산업을 지배하는 것은 ▲2M 얼라이언스(머스크·MSC), ▲오션 얼라이언스(CMA-CGM·COSCO·에버그린)와 ▲디 얼라이언스(디독일 하팍로이드, 일본 ONE, 대만 양밍해운) 등 3대 ‘해운동맹’들이다.

이런 ‘동맹’들은 해당 업계를 선도하는 유력한 업체들 간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로서, 고급 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협력하면서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해당 산업계에서 강력한 파워를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는 물론 세계 조명업계에는 이와 같은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국내 및 세계 조명업체들이 날로 격화되는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고 성장하려면 이런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서 31년 역사의 조명 전문 미디어그룹인 ‘조인미디어그룹’에서 “국내와 해외 조명업체들이 참가하는 ‘조명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만들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국내와 세계의 조명업체들이 동시에 위기에 빠진 만큼 서로 지혜와 힘을 합쳐 지금의 위기에서 탈출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인미디어그룹의 김중배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 조명(기업) 네트워크’와 ‘세계 조명(기업) 네트워크’ 및 ‘조명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원 기자